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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FA시장에 나온 현역 최다승 배영수 “마운드 서고싶은 마음이 간절 뿐”

배영수는 “늘 삼성에서 뛰었고, 삼성을 떠난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면서도 “하지만 협상을 진행하면서 내게 기회가 많지 않은 팀이 될 것이라는 불안감이 있었다. 마운드에 서고 싶은 생각이 더 간절해졌고 결국 FA 시장에 나왔다”고 말했다. 

배영수는 “삼성과 협상 내용은 밝히지 않으려 한다. 분위기가 아주 나빴던 것도 아니다”라며 “지금은 조금이라도 더 내가 필요한 곳에서 던지고 싶은 마음 뿐”이라고 덧붙였다. 


대구 출신 삼성 프랜차이즈 스타의 협상 결렬은 팬 사이에 논란을 부르기도 했다. 배영수는 “과거 얘기를 굳이 꺼낼 필요는 없는 것 같다”며 “날 원하는 팀이 나오길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배영수는 27일부터 kt 위즈를 포함한 9개 구단과 협상이 가능하다.





대구에서 태어났고, 어릴 때부터 삼성 선수가 꿈이었고, 2000년 삼성 입단 후 15년간 푸른 유니폼만 입었던 배영수는 아직도 삼성을 떠나온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 17일 자동차를 몰고 서울로 바람을 쐬러 올라온 그는 “그동안 나만 삼성을 짝사랑했던 건가? 삼성은 내 짝사랑이었고, 야구는 역시 비즈니스였다”며 웃었다. 그러나 그는 이내 “이렇게 헤어지게 됐지만 그래도 삼성은 내 첫 사랑이었다. 나쁜 기억보다 삼성에서 있었던 좋은 일, 좋은 기억만 떠올리겠다. 이번엔 솔직히 구단에 서운했지만, 그동안은 고마운 일들도 많았던 게 사실이다. 나를 응원해준 삼성팬들도 영원히 잊을 수 없다”면서 “이대로 멈출 수는 없다. 새로운 팀을 찾아 새로운 야구와 인생에 또 도전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삼성을 떠나던 날, 그는 참 아픈 경험을 했다. 협상이 약속됐던 시간, 구단 사무실엔 윤성환 안지만 등 특급 계약을 앞둔 선수들이 구단 관계자와 만나고 있었다. 배영수는 약 한 시간 가량을 멍하니 기다리고 있어야 했다.

누구의 잘못도 아니었다. 구단 직원의 착각이었을 뿐이다. 다만 이후 협상에서도 달라진 것은 없었고 배영수는 결국 삼성을 떠나기로 최종 결심을 했다.

배영수는 “누구도 원망 안한다. 정말 실수였다고 생각한다. 오해는없다. 하지만 그 시간이 너무 힘들었던 건 사실이다. 지금 내 상황이 어떤건지 잘 알게됐다. 그렇게 힘들었을 때 김성근 감독님이 전화를 주셨다. 한화 구단도 날 받아줬다. 야구로 고마움을 갚고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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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은 협상 마지막 날이었다. 윤성환, 안지만, 조동찬 등 FA 선수들이 경산볼파크에 다 와 있었다. 
전부 1~2시간 기다리는 것은 기본이었다. 마지막 협상이고 시간이 촉박해 개별적으로 약속을 잡을 상황이 아니었다. 
조동찬은 1시간 30분을 기다렸다. 또 선수들의 집은 대구이고 계약을 하는 곳은 경산볼파크여서 이동하는 시간도 고려할 수밖에 없었다.
직원이 배영수에게 ‘잠깐만 기다려달라’고 했다고 한다. 20~30분 시간이 지난 모양이다. 
배영수가 집으로 갔다는 이야기를 듣고 다시 사무실에 오라고 했다. 그때가 밤 10시쯤이었다. 자정까지 배영수와 이야기를 나눴다.




배영수의 한화 이적에 가족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아내는 내가 협상 때 1시간 기다렸다는 이야기를 듣고 눈물을 흘렸다. 가족들을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뛰어야 한다는 마음이 더욱 강해졌다". 




배영수의 마음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복수의 구단으로부터 입단 제의가 왔고, 그는 본인의 말처럼 인생 최대의 고민을 했다. 그리고 힘든 선택을 했다. 배영수는 “너무나 힘든 결정이었다. 앞으로도 힘들 것 같다. 아직 (대구와 삼성을 떠난다는 것이)실감이 나지 않는다. 대구와 삼성팬들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배영수의 스트레스는 신체적인 변화로 드러났다. 그는 삼성과의 FA계약 포기 과정에서 몸무게 5㎏이 빠졌다. 그만큼 마음 고생이 심했다. 그는 “일주일 만에 몸무게 5㎏이 빠졌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배영수는 이날 대구CBS '라디오 세상읽기'와의 인터뷰에서 "우선 협상을 진행하면서 자존심이 너무나 상했고 그래서 마음이 떠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하루에 2시간도 잠을 이루지 못하고 고민을 거듭했다"며 "프로에 입문해 고집과 자존심으로 버텨왔는데 그게 한순간에 무너지니까 도저히 안 되겠다 싶었다"고 당시 심경을 토로했다. 

또 "내가 구단 측에 선발을 보장해달라는 요구를 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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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 강한 배OO씨.
앞으로 한화에서 다시 재기하기를 바라겠습니다.

그러니 이제, 제발 처음 시장 나올 때 했던 말처럼.
"협상 내용은 밝히지 않으려 한다. 분위기가 아주 나빴던 것도 아니다" 를 지켜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자존심 강하다는 건 마지막 날 계약 체결할 때부터 알아봤고요.

당신이 입을 털면 털수록.
2년 전 입 털고 나간 정그분은 양호하다는 것과.

1시간 30분을 기다렸음에도 조용히 있는 조동찬.
(들리는 소문으로는 조동찬은 선수단에서 제발 잡아달라고 부탁까지 했다던데.)

그리고, 정말 내쳐지고, 시장에 버려졌음에도 삼성에 돌아와 2번의 FA를 마친 박한이.
과거 30홈런 쳤다고 연봉 동결한 이승엽.



감사합니다.
덕분에 다른 선수들이 더 빛을 낼 수 있게 해주어서.

그리고, 자존심은 엄청 강한 것 같은데, 입은 엄청 가벼운 것 같네요.

덧글

  • 바른손 2014/12/05 21:26 #

    입 터는게 가관입니다.
    바로 몇 일전에 한 말도 못지키는 가벼운 입이라니.

    본문에 매우 공감합니다.
  • 슈디안 2014/12/05 23:12 #

    이제 타팀 선수가 되어서. 신경 안 쓰고 싶은데, 자꾸 저러네요.
  • 기롯 2014/12/05 21:49 #

    그 동안 챙겨주고 보장해 준게 얼만데 입터는거 보니...요번 프런트가 잘 결정했다고 봅니다...
  • 슈디안 2014/12/05 23:13 #

    또 이틀 뒤 쯤에 뭐라 그럴지 모르겠습니다.
  • sia06 2014/12/05 23:58 #

    이건 진짜 너무하다 싶더군요.

    처음에는 협상분위기 좋았다고 했다가 이런식으로...

    차라리 처음부터 일관성 있게 프런트를 욕했으면 몰라도

    노예가 나갈때 후배들을 위해서 어쩌고 했을때 어이 없었는데 그떄보다 더 어이가 없네요.

    어쨌든 한화가서 잘 하길 바랍니다만 찝찝한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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