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ying Eye' (스포주의) ★ 서평, 감상평


'다잉아이'..
천둥치는 비오는날 도서관에 앉아 읽는 내내 누군가 바라보는 듯한 느낌을 준 책이다.

흔히 dying 이라는 단어는 추리, 미스테리에서는 '다잉 메시지' .. 측, 추리의 단서로 제공된다.
직역하자면, 죽음에 임박한, 죽는 순간의 .. 정도 될 것이다.

미나에..
행복하고, 소박한 삶을 살아가는 여자..
그러던 그녀에게 어느날 교통사고로 죽음을 당한다.
교통사고의 순간을 잘 묘사했다.
시간으로 따지면.. 0.0001초 단위로 세세히 묘사되는 것 같다.
죽기 싫어했던 여자..
자신을 그렇게 만든자를 용서할 수 없다는 절규가 프롤로그에 나온다.


그리고, 책은 '신스케'의 관점에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처음부터 불의의 일격을 받은 신스케는 기억상실증에 걸린다.
자신이 개입한 교통사고로부터의 기억이 없는 주인공..
자신을 죽이려는 남자는 미나에의 남편..

교통사고의 정황, 그리고 기억을 되찾기 위한 몸부림..
과거찾기 형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밝혀지는 진실과 정황..
그리고, 놀라운 반전..

히가시노 게이고는 '다잉아이'를 통해 교통사고 가해자를 비판한다.
억울하게 죽은 피해자를 대변하여..
사건에 대해 외면하고, 아무렇지 않게 살아가는 가해자를 향해 일침을 가했다.
그리고 가해자에 의해 생긴 또 다른 '피해자'까지 잘 묘사했다.

거기에 다른 작품과 차별을 두었다.
대표적인 것이 프롤로그에 나온 미나에의 죽음에 대한 세세한 묘사다.

세세한 묘사로 글을 전개하는데, 독자의 감정을 이입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이러한 차이는 그의 다른 작품 중 하나인 '회랑정살인사건'과 비교해 볼 수 있다.

한 여자가 진심으로 살고자 했던 그 간절함이 느껴졌고, 죽음에 대해 독자에게 호소를 했다.
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전개했다.

또한, 마네킹, 다잉아이, 인물의 대사, 그리고 표지 사진, 자신의 기억을 잃어버린 '신스케'..
를 통하여 호러적인 측면을 부각시켰다.


'다잉아이' 를 읽으며 아쉬운점은 미나에 남편의 행동으로 인해 이야기 진행에는 별 문제는 없지만,
약간의 끼워맞추기식의 스토리가 진행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 괜찮은 작품이었다.
비오는 도서관에 읽을책이 없다면 읽어보라고 권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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