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을 쫒는 아이' (스포일러) ★ 서평, 감상평


'천개의 찬란한 태양'을 너무 감명깊게 읽어서 전작을 읽어보았다.
솔직한 감상으로는 '연을 쫒는 아이'가 조금 더 감명적이었다.

'아미르' 와 '하산' 이라는 두 소년이 나오지만, '아미르'의 시점에서 소설은 진행 되고..
책을 읽는 순간마다 아프가니스탄의 정서를 느낄 수 있다.

'아미르'의 죄책감, 열등감으로 생긴 불화..
그리고, 그것을 극복해 가는 과정이 소설 내용이라 할 수 있다.


아미르에게는 하산이라는 친구가 있다.
비록 하인의 아들이지만, 피를 나눈 형제 이상의 우애를 지니고 있다.

아미르의 아버지 '바바'는 '아미르'를 탐탁지 않게 생각한다.
언제나 가슴속으로 '바바'에게 인정받기를 원했던 '아미르'에게 기회가 찾아온다.

연날리기 우승과 2등 연을 손에 넣은 '아미르'
아버지에게는 인정을 받는데 급급했던 '아미르'는 연을 쫓는 과정에서 '하산'에게 큰 상처를 주게 된다. 

자신이 큰 충직했던 '하산' ..

죄책감과 충격을 잊고자, 또 한번 충직한 '하산'을 모함하게 되고..
하산과 그아버지 '알리'를 집안에서 쫓아내게 된다.


기나긴 시간동안 '아미르'의 마음속에는 그 죄책감, 충격이 자리잡게 된다.
그리고 소설, 마지막 부분에서는 '아미르'가 그 죄책감, 충격을 '하산'의 아들 '소랍'을 통해 승화시키면서 이야기는 끝이난다.


참 아이러니 하며, 감동인 것은..
이야기의 시작이 주인을 위해 연을 쫓는 '하산' 이였다면..
이야기의 끝은 '하산'의 아들을 위해 연을 쫓는 '아미르' 라는 것이다.


감동적이면서, '천개의 찬란한 태양' 과 다르게 또 다른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짙은 호소가 느껴졌던 책이다.


나는 '연을 쫓는 아이'를 통해 2가지를 느낄 수 있었다.

먼저, 소설은 작가의 상상이 빚어낸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할레드 호세이니' 는 그 허구속에서 아프가니스탄의 모습, 정서와 감동을 담아냈다.
나는 이런 모든 것들이 허구며, 작가의 상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바로, 작가가 감동적인 이야기 속에 호소하고 싶었던, 사실과 진심이 아닌가 생각한다.

둘째로, 나는 '베스트셀러' 라고 해서 관대한 편이 아니다.
베스트셀러라고 치켜세운 책들 중에는 '왜 이런책이 베스트셀러지?' 라고 의문을 던져주는 책이 상당히 많았기때문에..
내가 책을 접할 때의 마음은 '베스트셀러' 든 무명작가의 작품이든 똑같은 입장에서 책을 읽는다.
'연을 쫓는 아이'는 작가가 억지로 짜낸 감동이 아니라, 정말 내면의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책이었다.
아프가니스탄의 정서와 장년이 되어 진실을 알게 된 '아미르' 의 모습에서 그런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120주라는 기간동안 베스트셀러에 오를만 한 책이고, 다른 이들에게 추천해 줘도 괜찮은 책이 아닌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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